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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받다 “악!”… 갈비뼈 골절 사태

카를로스 코레아. AP뉴시스


매디슨 범가너. AP뉴시스


‘마사지 받다가, 설거지 하다가.’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5)가 마사지를 받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코레아와 같은 황당한 부상 사례들을 전했다.

휴스턴은 “코레아가 전날 집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어 부상자명단(IL)에 등재시켰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흔치 않은 이유로 당한 부상이라 더욱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선수들이 여가 도중 어이없는 부상을 당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올 시즌만 해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가 지난 21일 플로리다 목장에서 말을 타다 넘어지면서 오른 발목이 골절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템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은 지난달 화장실 스탠드를 옮기다 기둥 부분이 발에 떨어져 발가락이 부러졌다.

투수들의 어깨 및 손 부상은 팀에게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2017년 산악용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 범가너는 이 사고로 두 달 가까이 결장했고 이후 기량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트레버 바우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016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드론을 고치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찢어졌다. 사고 여파로 바우어는 가을무대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여 68년 만의 우승이라는 팀의 염원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숀 켈리(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 설거지 중 칼에 손가락을 베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켄드리스 모랄레스(뉴욕 양키스)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0년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다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 모랄레스는 2010시즌뿐 아니라 2011시즌까지 모두 날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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