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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한국교회가 연구와 행동 나선다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산율 0.98 쇼크,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산율 0.98 쇼크,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포럼’을 열고 저출산 극복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교회의 95%가 참여하는 한교총은 이날 개회식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인 연구와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림형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은 “목회하면서 자녀가 가정에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경험했다”면서 “포럼을 한국교회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소강석(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목사는 저출산을 재앙으로 봤다. 소 목사는 “0.98이란 출산율은 무출산으로 여겨질 정도로 두려운 재앙”이라면서 “한국교회가 출산 장려로 방향타를 틀고 위기 극복을 이끄는 주역이 되자”고 밝혔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도 “한교총과 국민일보는 지난달 16일 ‘생명존중-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서 “교회와 사회가 저출산 극복에 나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포럼에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부 공동육아 등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조 강연을 한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69년 인구가 1983년 수준인 4000만명으로 줄어든다”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부부와 사회 공동체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 문화가 형성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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