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6일 현충일 64주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용서와 화해, 평화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권태진(사진) 대표회장은 논평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수한 국민이 피를 흘렸고 아직도 그 비극이 진행 중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평화를 위한 의지와 그 어떤 노력도 한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모두가 겸허하게 다시 허리띠를 동이고 흐트러진 안보의식을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충일의 의미를 재정립하자는 권면도 했다. 권 대표회장은 “주님은 우리에게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신다”며 “현충일이 용서하고 화해하되 결코 잊어선 안 되는 날이자 온 국민이 확고한 안보의식과 유비무환의 자세로 자유와 평화수호 의지를 굳건히 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