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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교파 초월한 다니엘기도회 온라인 통해 1만1380개 교회 연합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다니엘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회 제공


국민일보는 기독교 문화를 통해 예수를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찾아내 격려하고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기 위해 ‘국민 미션 어워드’를 제정 시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제8회 국민 미션 어워드’에서는 개인 및 기관 단체, 기업 등 2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도운동 분야에서는 21년째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기도회를 개최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이끌고 있는 다니엘기도회가 선정됐다.

다니엘기도회는 이 땅의 영적인 회복을 꿈꾸는 연합기도회로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각 교회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참여하는 기도회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기도회는 1998년 오륜교회 상가교회에서 성도들의 자발적인 기도모임으로 시작했다. 그 후 매년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오륜교회의 영적 부흥에 엔진과 같은 역할을 했다. 오륜교회는 2013년 16차 다니엘기도회 때 하나님께서 이 기도회를 주변에 있는 교회들과 함께하기를 원하신다는 영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던 ‘인터넷예배’라는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38개 교회와 함께 기도회를 진행했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놀라웠다. 기도하는 동역자, 참여교회마다 크고 작은 변화와 기적이 일어났다. 그 후로 많은 교회가 기도회에 동참하게 됐고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도회가 됐다. 기도의 물결은 기도회가 진행되는 21일뿐 아니라 연중 흐름을 이어간다. 홈페이지에는 중보를 요청하는 1만여개의 기도제목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 다니엘기도회 참여교회는 1만1380개(6월 25일 기준)에 달한다. 참여하는 교회 숫자도 놀랍지만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진행되는 진정한 연합기도회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전 세계 97개국에서 기도회에 동참하는데 참여 교단 수만 90여곳이다. 기도회가 이 시대에 참된 교회의 연합을 위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1일간 진행되는 다니엘기도회 기간 동안엔 참가자들이 ‘사랑의 헌금’을 한다. 이 헌금은 기도회 중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 다문화 가정,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수술과 치료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엔 18억 8000만원이 모아져 헌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진행된 원데이 다니엘기도회에선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위한 사랑의 헌금 1억원이 모아져 강원지역 교회와 도민의 상처를 보듬는 역할을 했다. 김은호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은 “다니엘기도회는 단순히 ‘기도를 하는 행사’를 뛰어넘어 ‘한국교회의 연합’ ‘사랑의 섬김’을 나타내는 대표 영적 브랜드”라며 “더 넓고 커다란 영적 확장을 위해 기도의 물결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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