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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무대 선발 꿰찬 ‘극강 괴물’

사진=AFP연합뉴스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사진)이 ‘별들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를 통해 “류현진이 올스타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수 투표에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로버츠 감독의 재량에 의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이 현재 계획대로 10일 오전 8시30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를 운영하면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최초의 한국인이 된다.

류현진에 앞서 2001년 LA 다저스 박찬호,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이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타자로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올스타전에 나섰다. 추신수는 8회에 대타로 나섰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 자격은 충분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를 달린다. 올 시즌 16차례 선발 등판 중 볼넷은 단 7개만 내주는 등 극강의 제구력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는 것은 믿기 힘든 영광과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전반기를 보냈다. 여기에는 약간의 행운과 기량이 따랐으며 팀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더불어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이와 함께 슈어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 등 12명으로 내셔널리그 투수진이 구성됐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출전에 앞서 오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영석 선임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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