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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 상박’ 한여름 대충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여름이적시장의 핫이슈였던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앞에서 레알 이적 후 첫 골을 노린다.

프리시즌판 ‘별들의 전쟁’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미국, 영국, 웨일즈, 스웨덴, 중국, 싱가포르 등 3대륙 6개국 16개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ICC는 2013년 출범해 올해 7회째를 맞은 축구 클럽들의 프리시즌 국제 친선대회다. 매해 각 대륙에서 손꼽히는 명문 클럽과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참여해 전 세계 프리시즌 일정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팬들은 이 대회를 통해 정규리그를 앞둔 팀의 새 얼굴 및 다음 시즌 행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리그 강팀들이 대거 참여한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라리가),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 유벤투스(세리에A) 등 12개 클럽이 팀당 3회의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친선대회인 ICC는 독특한 승점 규정을 갖고 있다. 정규시간 내에 승리할 경우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것은 다른 대회와 같다. 하지만 정규시간 내에 승부가 갈리지 않는 경우 연장전이 없는 ICC에선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 승리 팀은 승점 2점을, 패배한 팀은 승점 1점을 얻는다. 이후 누적된 3경기 승점·상대전적·골득실 등을 고려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ICC는 이적생과 차세대 스타들이 얼굴을 알리는 발판이 돼 왔다. 2016년엔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 FC)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뒤 다음 시즌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FC 바르셀로나의 후보 선수였던 세르지 로베르토는 2015년 9만3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벌어진 LA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팀의 중추로 거듭났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사디오 마네(리버풀)도 ICC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스타들이다.

이번 대회에도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한 아자르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탕귀 은돔벨레(토트넘), 아론 완-비사카(맨유) 등이 새로운 팀 유니폼을 입고 출격을 기다린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아론 램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손흥민이 속한 지난해 우승팀 토트넘과 호날두로 대표되는 유벤투스 간 경기다. 양 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에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또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전(21일 오전 9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27일 오전 8시30분)도 빅매치로 꼽힌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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