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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정복 ‘괴물’, 사이영상에 다시 최근접했다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사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다시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한 결과 류현진이 MLB닷컴 기자단으로 구성한 유권자 47명 중 31명에게 1위 표를 얻어 16명이 1위로 뽑은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5)를 제쳤다고 밝혔다.

6월 25일 모의투표에선 류현진이 37명 중 27명에게 1위 표를 받아 8장의 1위 표를 얻은 슈어저에 앞섰다. 그러나 7월 16일에는 슈어저가 26장의 1표를 얻어 11명의 지지를 받은 류현진에게 앞섰다.

류현진의 1위 등극에는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쿠어스필드에서의 콜로라도 로키스전 호투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6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했는데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는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실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믿기 힘든 성적을 제시하며 사이영상 수상에 근접해 있음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시즌 최소 볼넷은 1995년 그레그 매덕스가 기록한 32볼넷”이라며 “류현진은 현재 볼넷을 16개만 내줬다”라고 조명했다. 또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률 0.846(11승 2패)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라며 “두 항목은 역사적으로 사이영상 결정에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37장을 받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9장의 1위 표를 얻은 받은 팀 동료 게릿 콜(휴스턴)이었다.

한편 MLB닷컴은 이날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 기간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공개했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는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별명이나 재밌는 문구 등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이벤트다. 201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류현진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넣은 ‘류현진’을 택했다. 지난 2년간은 별명인 ‘몬스터(MONSTER)’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는 ‘코리안 키드(KOREAN KID)’를 적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추신수’로 한글이름을 달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지 머니(G-MONEY)’를 달고 뛸 예정이다.

김영석 선임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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