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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새 친구?… 쿠티뉴·디발라 이적설 후끈



손흥민(27)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필리페 쿠티뉴(27·FC 바르셀로나)와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와 함께 뛰게 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짠돌이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 이적시장 막판을 달구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 “토트넘은 6440만 파운드(약 951억원)에 디발라를 영입하기로 유벤투스와 합의했다”며 “바르셀로나의 쿠티뉴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이적시장은 9일(한국시간) 새벽 1시에 마감된다.

두 스타의 이적설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두 선수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이적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디발라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고, 쿠티뉴와는 2012년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6개월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다. 최근 로멜로 루카쿠(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스왑딜이 무산된 디발라와 앙투안 그리즈만(28)의 바르셀로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쿠티뉴 측이 이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영입되더라도 손흥민과의 공존은 가능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왼쪽 윙 포워드 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한 축으로 뛰었다. 디발라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나 셰도우 스트라이커, 또는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뛸 수 있다. 쿠티뉴도 왼쪽 윙 포워드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두 선수의 스타일과 장점, 역할이 손흥민과 달라 충분히 공존 가능하다”며 “쿠티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쓴다면 손흥민, 해리 케인, 디발라, 쿠티뉴가 동시에 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토트넘의 공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한 위원은 “두 선수는 직접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자원이라 토트넘 득점 루트의 다양성, 공격의 예측 불가능성과 파괴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에릭센이 나갈 경우 대신 빌드업을 담당할 해리 윙크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들의 몸값이다. 디발라는 토트넘 최고 연봉자인 케인의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7000만원)를 넘는 30만 파운드(약 4억4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쿠티뉴도 바르셀로나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그동안 대형스타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토트넘이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운다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할 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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