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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 핍박 전세계에 알린 웜브란트 목사 이야기 한국어판 발간



기독교인들의 핍박 현황을 전 세계에 알린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그는 1948년 당시 공산주의 국가였던 루마니아의 감옥에 갇힌 뒤 석방과 재수감을 거쳐 추방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는 웜브란트 목사와 부인 사비나 사모의 저서를 하나로 엮은 ‘웜브란트-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그리고 웜브란트의 모든 이야기’(사진)의 한국어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웜브란트 목사는 믿음을 거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루마니아의 감옥에 갇혔다가 56년 조건부로 석방됐다. 석방 조건은 더 이상 믿음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웜브란트 목사는 석방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9년 재수감된 뒤 64년 정치범 죄수의 평균 몸값인 1900달러의 약 5배인 1만 달러를 지불하고 나서야 석방됐다. 그동안 사비나 사모도 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루마니아에서 추방돼 서방 세계로 나온 그는 루마니아에서 겪은 일과 기독교인들이 핍박받으면서 일어난 일들을 전 세계에 알렸다. 12개 국가에 순교자의소리라는 선교단체를 세웠다. 69년부터 풍선으로 북한에 성경을 보내는 사역과 북한 내부로 라디오 전파를 송출하는 사역도 해 왔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북한 러시아 등 전 세계 70여 국가에서 신자들이 핍박받고 있다”며 “웜브란트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 교회가 핍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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