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미국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베스트 그룹’ 부문과 ‘베스트 K팝’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각 부문 후보 명단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그룹 부문에서 백스트리트 보이즈, 블랙핑크, 조나스 브라더스 등과 후보에 올랐으며, 베스트 K팝 부문에서는 블랙핑크, 엑소, 몬스타엑스, NCT 127, TXT와 경쟁을 펼쳤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음악계 안팎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아티스트’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을 두고 서구 아티스트 중심의 차별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영국 MTV가 진행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스타를 가리는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었다. 영국 MTV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4400만표 넘는 투표 수 중 1970만여표를 받아 ‘2019 MTV 핫티스트 서머 슈퍼스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투표는 영국 MTV가 2013년부터 매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는 이벤트로 2013~2015년에는 원 디렉션, 2016년에는 피프스 하모니, 2017년에는 레이디 가가, 지난해에는 셀레나 고메즈가 각각 선정됐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