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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벌랜더 끌어내린 ‘볼넷 달인’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5판 3선승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1회말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 경기 4회말 윌리 아다메스에게 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한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 AF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빅리그 최강이라 평가받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연파했다. 그 중심에는 탬파베이의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선구안이 있었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5판 3선승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4출루로 팀의 4대 1 승리에 기여했다. 2연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휴스턴과 시리즈스코어 2-2 균형을 맞추며 11일 5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포로 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한 최지만은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에게 3개의 볼넷을 빼앗으며 끈질기게 괴롭혔다. 최지만은 토미 팸의 선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회말 다시 볼넷을 골라낸 뒤 4회말 2사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벌랜더는 최지만에게 볼넷 허용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호쾌한 타격은 없었지만 세 타석 모두 풀카운트까지 끌고 가며 벌랜더의 조기 강판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최지만은 8회에는 우전안타를 쳤다.

휴스턴은 이번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기 위해 1차전에 나와 승리를 수확한 후 3일만 쉰 벌랜더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두 팀은 11일 휴스턴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게릿 콜을,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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