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38·사진)가 9일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송혜교는 8년 전부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전 세계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기부로 우토로 마을이 잊히지 않고, 한국과 일본에서 더 관심을 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는 지금까지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던 곳에 다시 기증하는 ‘리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새로운 곳에 기증하는 것도 좋지만 우토로 마을 등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다시 채우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덧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7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하게 됐다”며 “최근 송혜교씨와 통화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를 다 기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