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앤드류
나셀리 지음/송동민 옮김/죠이북스
주해는 성경 본문 속에서 원래의 의미를 끌어내고 해석하는 일을 가리킨다. 이는 본문의 의미와 상관없이 독자가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오류를 방지한다. 신약성경의 주해는 헬라어 단어를 분해하는 일을 비롯해 단어 연구와 다양한 수준의 구문 분석이 요구되며 문학적 특징과 논증의 전개과정까지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주해에는 성경신학과 역사신학, 조직신학과 실천신학 등 신학적 작업도 필요하다. 성경 텍스트의 의미를 우리가 사는 시대와 상황이라는 컨텍스트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해에서 신학에 이르는 12단계’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장르와 본문비평, 번역과 문법, 논증 도해, 역사, 단어 연구, 신학 등을 총망라한다. 저자는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인 DA 카슨 박사 밑에서 9년간 연구 조교를 지낸 앤드류 나셀리로, 전편 ‘구약,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이어 신약의 주해를 썼다. 저자는 “주해와 신학이 흥미로운 작업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며 깊이 있게 성경을 읽을 것을 주문한다. 부록으로 성경 해석을 위한 자료 정리법과 주해를 위한 성경 암기법도 담았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