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할 22명의 선원을 확정했다. 모두 23명까지 채울 수 있는 명단에서 남은 한 자리에 해외파가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학범 감독과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선수 22명이 오는 28일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현재 강원도 강릉에 소집돼 있다.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이 끝나는 내년 1월 5일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개최국인 태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U-23 챔피언십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 선수의 상당수는 올림픽 대표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수 오세훈(상주)·조규성(안양), 미드필더 이동경(울산)·이동준(부산)·맹성웅(안양)·김대원·정승원(이상 대구), 수비수 정태욱(대구)·김진야(서울)·이상민(나가사키),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김학범호에 승선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미드필더 정우영도 발탁됐다. 소속팀과 협의를 끝내지 못한 이강인(발렌시아)·백승호(다름슈타트)의 합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둘 중 1명만 차출된다. 대표팀 최종 명단 제출 시한은 오는 29일까지다.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로 편성됐다. 난적들과 쉽지 않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대회에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적어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학범호’는 아시아 정상은 물론, 세계 최초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