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교회 김선기 목사는 처절한 간증을 가진 목회자다. 죽음의 고비를 겪은 뒤 뜨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종으로 변신해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그래서 김 목사는 어렵고 힘든 자, 병든 자, 장애를 가진 자 등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씀과 기도, 찬양과 경배, 가르치는 사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목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4살 되던 무렵 크게 다쳐 뼈에 고통과 아픔을 안고 성장했다. 27살 되던 해 남편을 만났지만 평탄치 않은 삶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 아들을 둔 엄마면서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다.
그때까지 신앙이 없었던 김 목사는 문제해결을 위해 무당과 점집을 찾아다니며 온갖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결혼 6년 만에 가족이 떨어져 살게 됐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마음이 지치고 지독한 신경성 위장병이 생겨 고통의 삶을 살게 됐다.
늘 죽음이란 그림자가 그를 괴롭혔고 어느 날 두 아들을 데리고 죽을 결심까지 했다. 마침내 약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 주님이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과 같이 김 목사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다.
짧은 순간 ‘내일 교회나 한번 가보고 죽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다음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께서 김 목사를 급하게 찾아 위로해 주신 것이었다.
다시 친정으로 내려가 생활하게 된 김 목사는 라디오 기독교방송에서 조용기 목사의 말씀과 오산리금식기도원 소식을 듣게 됐다. 순간 마음속에 기도원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 조용기 목사께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소책자와 함께 답장이 왔다. 곧 가게 될 거라는 내용과 가면 김상호 목사를 꼭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그날 이후 위장병은 더 심해지며 밤마다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결국 생전 처음 오산리기도원을 올라가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3일을 금식하며 보내는데 마지막날 밤 통성기도 시간에 목과 두 팔에 뜨거운 성령의 불세례를 체험하게 됐다. 하나님께서는 김 목사의 위장병과 마음의 병까지 치유해주셨고 자살하려는 마음까지 깨끗이 지워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김 목사는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했다. 그런 어느 주일날 오후 교회를 나오는데 최자실 목사가 불러 따라갔다. 그때 최 목사는 두 손을 꼭잡고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라는 간증책을 주시면서 축복기도를 해주시고는 “전도하라”고 했다. 그 후 김 목사에게는 전도의 능력이 강하게 임했다. 아파트와 길거리를 다니면서 매일 쉬지 않고 전도하며 철야기도 금식기도를 병행한 결과 1등 전도상까지 받았다.
반면 아픈 기억도 많다. 어린 아이들을 집에 두고 전도하러 나갔다 돌아올 때 동네 구멍가게 쓰레기더미에서 작은 아이가 수박껍질을 주워 먹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의 아픈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 김 목사에게는 배고픈 기억이 많았고, 늘 영적 싸움을 홀로 해나가야만 했던 삶이었다. 하나님 앞에 혹독한 시험을 치른 시절이었다. 그래서 김 목사는 지금도 두 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어려서부터 못 입히고 먹이지 못한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상처와 고통이었을까 싶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장 약한 자신을 들어 강한 기도의 무릎이 되게 하시고 능력을 주셔서 치유하는 특수사역을 감당하게 하셨다고 여긴다. 덕분에 CTS부흥협의회 상임회장과 총강사단장, 부총재 등도 수행했다.
김 목사는 현재 풍성한교회에서 말씀과 기도, 찬양과 경배, 가르치는 일과 성령사역을 겸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힘든 자와 영육 간에 병든 자 ,상처 받은 자, 지친 사역자들과 방황하는 사람들, 특히 주님을 갈망하며 능력을 사모하는 종들이 많이 와서 치유되고 회복되는 현장이다. 그곳에서는 찬양을 통해 바울과 실라의 착고가 풀어지며 옥문이 열린 사건처럼 늘 찬양과 춤과 경배로 예배하는 자들의 모습 속에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나타나며 매이고 묶인 것이 풀어지고 회복과 치유 기쁨이 있는 예배로 드려진다.
김 목사는 ‘오늘도 주님은 일하십니다’라는 표어 속에 주님이 부족한 종을 들어 마음껏 일하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성전을 넓혀 아프고 힘들고 지친 영혼들이 와서 쉼을 얻고 선교와 구제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풍성한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