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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여성목회자] 열방선교 뜨거운 집념



아산 성산교회를 담임하는 안보배 목사는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이름처럼 보배 같은 종이다. 좋은 아내와 어머니이면서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귀한 종이기 때문이다.

안 목사는 열방으로 나가는 선교를 통해 영혼구원을 뜨겁게 갈망하는 목회자이자 부흥강사다. 언제나 사랑으로 섬기며, 봉사나 물질로 후원하기를 좋아하며, 기도로 아름답게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원한다.

CTS부흥협의회 총강사단장을 맡고 있는 안 목사가 주의 종이 되는 과정은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안 목사는 착하고 성실한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룬 비교적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데 두 딸을 낳은 안 목사가 또 다시 임신을 했는데 계류 유산으로 아기의 생명을 잃게 되는 일을 당했다. 그로 인한 우울증으로 모든 것이 싫었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상태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즈음 안 목사는 특이한 일을 겪었다. 장을 보러 시장에 갔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에 빠져 한참 그 노래를 듣고 있었다. 그 노랫소리에 이끌리듯 발길을 옮겼고, 그 노랫소리는 레코드가게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안 목사는 주저 없이 가게로 들어가 그 노래 테이프를 사면서 가게 주인에게 이 노래가 무슨 노래냐고 물었다. 가게 주인은 찬송가라고 알려줬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이라는 찬송가였다.

그때부터 안 목사는 그 찬송가 테이프를 밤낮으로 들었다. 그리고 어느 새부터인가는 자신도 모르게 그 찬송가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면 마음속에 기쁨이 물려오면서 편안함으로 가득 차게 됐다.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께서는 안 목사 마음을 아셨는지 어느 교회 구역장을 보내셨다. 그 구역장님의 인도로 교회를 나간 첫 날 바로 등록을 했고, 등록을 하자마자 바로 새벽예배를 출석하게 됐다.

그때부터 3개월여 동안 교회만 가면 안 목사의 눈에는 눈물이, 코에는 콧물이 하염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때만 해도 안 목사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했다.

결국 교회 목사를 찾아가 자신의 입장을 고백하면서 상담을 청했다. 그 목사는 “그 눈물과 콧물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 주는 눈물”이라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대답했다. 아닌게 아니라 저절로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한없이 솟아올랐다. 새벽기도를 나갈 때마다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안 목사에게 또 다시 예쁜 딸을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벅찬 안 목사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예배를 다니게 됐고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만나주셨다.

안 목사는 꿈과 환상, 말씀과 음성으로 놀라운 체험을 계속했다. 그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명자로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자연스럽게 신학교를 다니게 하셨으며 주의 종으로 세우시고 교회 개척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교회 개척 이후 연단과 훈련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교회는 좀처럼 부흥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세 딸이 대학교에 들어가 장학금까지 타고 졸업을 했는데도 앞길은 열리지 않았다. 세 딸은 우울한 영에게 잡혀 목회자 엄마를 원망했다. 결국 매일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만 하게 됐다.

그런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안 목사에게 CTS부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기쁨 목사를 만나게 해주셨다. CTS부흥협의회에 들어가 3시간 중보기도를 통해 기도의 능력을 받고 하나님을 더 깊게 만나게 되었으며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를 연이어 체험했다.

여러 가지 활동과 중보기도를 통해 안 목사의 시야는 넓어지며 꿈이 커지고, 비전이 커져 목회에 활력소가 생겼다. 하나님께서 안 목사 가정과 교회에 놀라운 복을 주셨고, 자녀들이 복을 받게 됐다. 우울한 영들이 떠나며 딸 하나는 모델이 되어 본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고, 다른 또 딸은 좋은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했다.

아산 성산교회는 부흥을 통해 열방을 향해 선교하게 됐고, 주위 어려운 목회자들을 후원할 수 있게 됐다.

전 성도가 전도에 몰입하고 서로 사랑하며 예배중심, 기도중심, 말씀중심, 순종 중심으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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