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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손흥민 “저와 함께 집콕운동 해요”

손흥민(가운데)이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사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국민체력100 대표체력인증센터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군사훈련을 받으러 훈련소에 입소한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손흥민(2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체육시설 출입이 어려운 일반인들을 위해 ‘집콕 운동’(집에 콕 박혀 할 수 있는 운동) 강사로도 나섰다.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27) 여서정(18)을 비롯해 여자배구 ‘슈퍼 쌍둥이’로 유명한 이재영·이다영(이상 23) 자매도 함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손흥민이 출연한 ‘축구공을 활용한 집콕 운동’ 영상을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공단에서 제공하는 체력측정 복지사업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주간’인 매년 4월 마지막 주 시행하게 되어있는 체육행사를 대체하는 취지에서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공단 측 강사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간단한 실내 운동 동작을 직접 설명하고 함께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연한다. 해당 운동은 축구공을 가지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 위주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영상에서 시연을 마친 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지만 운동을 통해서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해병대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손흥민의 입대 직전인 이달 중순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국민체력100 대표체력인증센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흥민은 직접 축구공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운동 동작을 고안해 가져왔다”며 “실제로 훈련 때 하는 운동을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변형해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다음 달 17일까지 집콕 운동을 주제로 대국민 영상 공모도 할 예정이다.

앞서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과 여서정은 같은 집콕 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직접 각자 본인의 자택에서 하는 운동 방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대한체육회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배구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도 촬영을 앞두고 있다.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 출신 한민수(50) 코치와 육상 대표였던 홍석만(45)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을 보여주기 위해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섭외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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