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역사는 인간의 존재와 함께 가정에서 시작해 사람이 사는 지역, 국가 등 모든 조직으로 발전되고 있다. 특히 현대 리더십은 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이다.
전통적 리더십은 권력을 앞세워 하급 직원이나 구성원에게 목표를 하달하고 그 성취를 위해 지시하고 지배하는 ‘헤드십’과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섬김의 리더십으로 전통적 리더십과 확연히 다르다.
킹덤 마인드 리더십의 위대한 본보기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리더십은 섬김의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삶을 통해 배우는 리더십이다. 킹덤 마인드 리더십의 특징은 6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분명한 소명에서 출발한다. 이는 개인의 명예와 목표, 성취를 위한 계획된 출발이 아니다.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인 소명감에서 시작한다. 우리의 모델인 예수님의 소명은 무엇이었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죄인이 회개하여 구원받고 모든 사람이 영생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님에게 주신 소명이었다.
둘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비전을 제시한다. 비전은 예수님의 추종자가 자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볼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꿈이다. 비전을 가진 자는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내적·외적 힘을 갖게 된다. 그 비전을 또 다른 예수님의 추종자들과 공유하며 담대히 제시한다.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보았다. 예수님도 때론 모욕과 비방을 당했다. 그럼에도 능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비전을 품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 비전을 그의 추종자들에게 제시했다. 어려움 속에 있는 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
셋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사랑과 헌신의 실천을 요구한다. 리더십의 가장 강력한 힘은 사랑과 헌신의 실천이다. 사랑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는 헌신이다. 예수님은 이런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다. 십자가 죽음이 바로 그것이다. 화재현장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부모가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처럼, 이 사랑의 실천 앞에 모든 마음의 벽은 무너지게 돼 있다. 이런 실천 의지를 갖고 있다면, 킹덤 마인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넷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겸손, 인내, 정직한 성품을 기본으로 한다. 킹덤 마인드를 지닌 리더로 성장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조용하고도 기쁘게 비판을 듣고 배워야 한다. 겸손과 인내를 통해 삶의 풍성함을 누리는 것을 배워야 한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온전한 겸손과 순종, 곧 어린이와 같은 정직한 삶의 성품이다.
다섯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타인을 배려한다. 이타심을 갖고 서로 존중하며 상대를 이해·용서하고 친절을 베풀면서 타인을 배려한다. 타인의 주장을 경청하고 설득하며 직관과 통찰력을 갖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다.
여섯째, 킹덤 마인드 리더십은 확고한 사명의식(연결의식)에 충실해야 한다. 그 사명이란, 하나님의 지상 명령 순종이다. 하나님의 왕국의 실현을 위해 사람들을 예수님과 연결하고(복음 전도), 사람들을 지체들과 연결하는 것이다.(교제와 화목) 그리고 사람들을 미션에 연결시키는 것이다.(선교) 예수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신다. 소그룹 모임을 통해 개인의 인품과 달란트를 발견하고 재능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한다. 훈련을 통해 열방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세계선교에 연결되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내리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 영적 은사를 통해 능력 있는 자에 이르도록 한다. 확고한 사명의식으로 하나님의 지상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도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전도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다. 그것이 킹덤 마인드 리더십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많은 크리스천이 킹덤 마인드 지도력의 특징을 배우고 표현하는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한다.
이상진 박사
약력=미국 페이스신학교 목회학석사, 미드웨스트대학 선교학박사. 인도선교사, 퍼시픽신학교 이사장 역임. 현 GMC 대표, GBS Seattle 대표, 한인세계선교협의회 공동의장 겸 대표의장, 킴넷 공동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