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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6월 27일] 거꾸로 사는 삶(6)- 화평케 하는 자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9절


말씀 : 팔복의 일곱 번째 복은 화평케 하는 자의 몫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라는 말은 원어로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적극적인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이 세상이 이미 진정한 평화가 깨어진 상태임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십시오. 전쟁터와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평화 상태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수직관계가 깨지니, 수평관계도 어그러진 것입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니, 인간과의 관계도 단절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땅의 평화는 어떻게 완성됩니까. 진정한 사랑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아무리 탁월한 도덕과 법, 제도로도 근본적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무용지물입니다. 죄로 물든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고 죽이고 빼앗습니다.

참된 평화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과 깨어졌던 평화의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그때야 사람과 사람 사이 뒤틀렸던 관계도 비로소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팔복의 사람은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화평케 하는 자, 곧 피스메이커입니다. 교회 안에 분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화평케 하는 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지혜로 교회의 어려움을 막아 냅니다. 화평케 하는 자의 선한 영향력은 직장에도 미칩니다. 껄끄러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윤활유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이들은 지역 공동체, 나라와 민족의 다툼과 갈등도 봉합합니다. 화평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샬롬’입니다. 샬롬은 하나님의 선물로, 전쟁이 그치고 번영과 형통이 이루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령의 은혜로 초대교회는 온전한 샬롬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에 막혔던 거대한 담을 허물었습니다. 하나 될 수 없었던 그들이 한 몸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양반과 천민이라는 신분제도를 깨뜨리고 주 안에서 서로를 형제라 불렀습니다. 윌리엄 윌버포스는 평생 기도하며 노력한 끝에 영국의 노예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마틴 루서 킹은 흑과 백의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인간이 세운 모든 장벽을 다 제거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소외와 멸시로 점철된 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피스메이커를 기다리십니다. 높아진 것을 낮추고 낮아진 것을 높이는 사람, 화평의 사람은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바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주님, 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사무엘 목사(서울 창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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