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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다음세대에 불 지펴요”

번개탄TV 주요 진행자들이 26일 영등포구세군교회(김규한 사관)에서 설명회를 연 뒤 다음세대 복음화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온라인을 도구로 복음을 전해온 문화예술 사역자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뭉쳤다. 이들이 활용할 도구는 유튜브 방송, 이름은 꺼져가는 다음세대 복음의 불을 다시 지펴 살아있는 불로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를 담아 ‘번개탄TV’다.

임우현 박요한 김정석 강찬 목사와 찬양사역자 김하은씨 등 주요 진행자들은 26일 서울 영등포구세군교회(김규한 사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번개탄TV 개국의 의미와 활동계획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공연과 집회가 연쇄 취소되던 지난 2월 다음세대를 위한 일주일간의 온라인 수련회를 열어보자며 시작한 게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영적 뉴 노멀(new normal)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턴 본격적으로 주3일 생방송 콘텐츠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번개탄TV는 매주 화·수·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시간대별로 4가지 특화된 콘텐츠가 마련됐다. 정오부터 2시까지는 찬양 프로그램, 3~5시엔 토크 콘서트, 5~6시30분엔 기독교 교육 프로그램, 7시30분~9시엔 예배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수요일엔 한국교회 수요예배 참여를 고려해 오후 10~12시에 공연을 곁들인 야간 토크쇼를 편성했다.

박 목사는 “유튜브는 다음세대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라며 “다음세대 성도들에게 번개탄TV로 전달되는 11개의 프로그램이 친구들한테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하은씨는 “청년 청소년들도 힘겹게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고 있을 텐데 방송을 통해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자리를 잃어가는 크리스천 문화사역자들에게 사역의 지렛대 역할도 할 계획이다. 강 목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온라인 수련회 콘텐츠를 통해 350여명의 문화사역자들이 소개됐다”며 “번개탄TV가 다양한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크리스천 문화 사역자들의 연합을 이루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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