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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우승 따논 당상?… ‘10대 돌풍’ 김주형 잇단 도전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김주형(18·사진)의 ‘돌풍’이 2주 연속 몰아칠까. 김주형이 9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군산CC오픈에서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KPGA 관계자는 7일 “김주형이 군산CC오픈을 포함해 이달 중 개최되는 코리안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만 17세였던 2019시즌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 인디아를 정복하고 지난 3월 25일 KPGA에 입회한 코리안투어 신인이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폐막한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준우승해 지난해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김주형은 2002년 6월 21일생으로, 만 18세가 되고 한 달을 넘기지 않았다. 내년 안에 우승하면 투어 최연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기존 타이틀 보유자는 2011년 NH농협오픈을 정복하고 만 19세 6개월 10일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이상희(28)다. 김주형에게 이 기록을 경신할 기회는 내년 마지막 대회까지 남아 있어 느긋하다.

반면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은 이달을 넘기면 경신할 수 없다. 이 기록은 2007시즌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입회 125일 만에 우승한 김경태(34) 이후 13년간 단축되지 않았다.

김주형의 우승을 가정한 입회 이후의 기간은 오는 12일에 폐막하는 군산CC오픈에서 109일, 19일에 우승자를 가리는 KPGA오픈 위드 솔라고CC에서 117일이 된다. 코리안투어는 마지막 주에 대회를 편성하지 않았다. 김주형이 입회 후 125일 안에 우승할 기회는 이달 중 두 대회에만 있다는 얘기다.

김주형은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겠다. 개막전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개막전의 경험에서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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