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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14일] 주님의 혼인서약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2장 14~23절

말씀 : 종종 결혼식에서 직접 쓴 멋진 서약문을 읽는 부부를 마주합니다. 하지만 신랑인 주님이 신부 된 이스라엘과 오늘날 교회에 준 서약보다 더 멋진 서약은 없을 것입니다. “내가 너를 영원히 아내로 맞아들이고 너에게 정의와 공평으로 대하고 너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고 너를 아내로 삼겠다. 내가 너에게 성실한 마음으로 너와 결혼하겠다.”(19~20절)

다른 이도 아닌 하나님이 정의와 공평, 사랑과 긍휼, 성실한 마음을 약속하며 우리에게 장가든 것입니다. 주님의 신부 된 교회의 서약은 어때야 할까요. 다윗처럼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시 18:1) 고백하며,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님의 집에서 영원히 살겠습니다”(시 23:6)라고 서약하듯 살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대고 내가 입을 털옷과 모시옷과 내가 쓸 기름과 내가 마실 술을 댄다”(5절)며 우상인 정부(情夫)를 따라다닙니다. 주님이 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은 이들에게 바치고 주님이 준 ‘넉넉한 은과 금’은 바알의 우상들로(8절) 만듭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값진 것과 풍요로운 소산을 더 누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기까진 여느 남편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 그 신실함은 바람난 아내의 부도덕함을 이길 만큼 큽니다. 이스라엘이 ‘불륜남’ 바알의 실체를 깨달으면, 하나님은 그 바람난 아내에게 다시 연애를 청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를 꾀어 빈들로 데리고 가겠다. 거기에서 내가 그를 다정한 말로 달래 주겠다. 그런 다음에 내가 거기에서 포도원을 그에게 되돌려 주고 아골(불행, 슬픔) 평원이 희망의 문이 되게 하면, 그는 젊을 때처럼 애굽에서 올라올 때처럼 거기에서 나를 기쁘게 대할 것이다. 그 날에 너는 나를 ‘나의 남편’이라고 부르고, 다시는 ‘나의 바알(주인)’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14~16절)

이런 남편이 현실에도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남편 된 하나님은 정말 서약하신 대로 합니다. ‘사랑이 식어 다른 사람이 더 좋아 보이니 내가 더 잘할게, 사랑할게. 기다릴게. 그러니 다시 결혼하자’고 합니다. 앞서 읽은 결혼 서약은 주님이 준비해둔 서약문인 셈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신랑과 연애하며 살아보는 건 어떠신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곤고한 때를 살고 있지만, 주님과 연애하는 맛으로 넉넉히 이겨냅시다. 다윗처럼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의 힘인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시 18:1)라고 날마다 고백하며 사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사랑 고백하기에 딱 좋은 날은 언제나 오늘입니다.

기도 : 주님, 사랑의 수고와 믿음의 역사, 소망의 인내로 주님의 신부답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익 목사(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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