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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28일] 옷보다 마음을 찢어라



찬송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74장(통 3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엘 2장 12~18절


말씀 : ‘하나님이 하는 일이구나. 두렵다’하고 느껴본 경험이 있습니까. 예언자 요엘은 메뚜기 떼가 휩쓸고 간 들판을 보며 이런 걸 느꼈습니다. 예언자에게 하나님은 환상을 보여줍니다. 메뚜기 떼가 온 땅을 휩쓸듯, 주님이 지휘하는 군대가 온 세상을 휩쓸며 심판하는 ‘어두운 날’에 대한 환상입니다.

“그 날은 캄캄하고 어두운 날, 먹구름과 어둠에 뒤덮이는 날이다. 셀 수 없이 많고 강한 메뚜기 군대가 온다. 마치 어둠이 산등성이를 넘어오듯 새까맣게 다가온다. 까마득한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이런 일은 없었다. 앞으로 천만 대에 이르기까지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2절)

주님의 날은 이스라엘이 단지 이스라엘이라는 이유로 승리하는 날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임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어두운 날’은 구원이 동트듯이 임하지 않는 절망의 날입니다. “주님의 날은 놀라운 날, 가장 무서운 날”로 임할 것입니다. 누구도 견뎌 내리라고 감히 바랄 수도 없는 그런 날이 될 것입니다.(11절)

‘만약 지금 재난이 메뚜기 떼가 아니라 심판의 군대에 의한 것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란 상상을 하다가 요엘은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회개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금식하고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12~13절 상반절)

요엘은 정신을 가다듬고 백성을 깨우기 위해 뛰어다닙니다. “주 너희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늘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으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기도 하신다. 행여 주님께서 돌이키시고 오히려 복까지 베푸셔서 너희가 주 하나님께 곡식 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을 바칠 수 있게까지 하실는지 누가 아느냐?”(13~14절)

예언자의 호소는 통했고 백성은 울며 회개합니다.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땅이 당한 일로 마음 아파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18절) 메뚜기 떼는 사라졌고, 들에는 다시 거둘 것이 풍성해졌으며 짐승들도 두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도 흡족하게 내렸습니다. 백성은 하나님이 한 일을 찬양하며 구원받은 기쁨을 누립니다.(25~27절)

내친김에 주님은 종말론적인 희망까지 바라보도록 약속합니다. “그런 다음, 내가 모든 이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28절) 다시 또 어려움은 오겠지만, 이런 비전을 희망하는 성도라면 떨 것 없습니다. 마음을 찢으며, “주님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호소하는 이마다 구원을 받을 테니” 말입니다.(32절)

기도 : 주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음을 찢고 주님께 돌아오는 이들이 많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익 목사(세상의소금 염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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