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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루이스의 문학비평집



“‘동물농장’ 돼지들의 탐욕과 교활함은 비극적입니다.… 이 이야기는 동물세계로 위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현실세계에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끊임없이 먹어대는 돼지들, 덥석덥석 물어대는 개들. 영웅적인 말들의 집단- 이 모두가 인류의 모습입니다. 아주 선하고, 아주 나쁘고, 아주 가엽고, 아주 명예롭습니다.”

CS 루이스의 문학비평 에세이 ‘이야기에 관하여’(홍성사)에 나오는 조지 오웰의 작품 비평 중 일부다. 전작인 ‘실낙원 서문’ ‘오독’에 이어 저자의 문학비평가적 면모가 잘 드러난다. 저자의 애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조지 오웰의 ‘1984’ 등이 포함돼 있다. 소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하나로 영화화된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쓰게 된 배경도 밝힌다.‘루이스의 취향’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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