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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1월 20일] 물맷돌보다 먼저 날아간 것



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 48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7편 1~6절

말씀 : 시편 27편은 다윗의 시로 골리앗과의 전투를 배경으로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서기 전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초반 구절에는 ‘악인 대적 원수’(2절), ‘군대 진 전쟁’(3절) 등 전쟁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다윗이 두려움이나 주저함 없이 물맷돌을 갖고 골리앗을 향해 혈혈단신으로 담대히 돌진했을까요.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시 55:5) 시편 55편도 다윗의 시입니다. 그가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고백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도 우리처럼 두려움과 떨림, 공포가 엄습할 때가 있었습니다. 다윗도 골리앗 앞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담대히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1절)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3절) 이렇게 외치며 나갔던 다윗의 조그마한 물맷돌 앞에 거대한 원수는 쓰러졌습니다. 물맷돌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을까요. 물맷돌보다 먼저 날아간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가 골리앗을 경직되게 했고 약점이 노출되게 했습니다. 기도가 물맷돌보다 먼저 골리앗에게 날아가 물맷돌을 골리앗의 약점인 정중앙으로 빨아들인 것입니다.

오합지졸의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할 때 모세의 기도가 이들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출 17:11) 야곱 앞에는 에서라는 골리앗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예물을 잔뜩 실어 식솔들을 먼저 보내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얍복 나루터에서 하나님께 매달려 생명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먼저 에서를 향해 날아가니 오히려 에서가 먼저 달려와서 목을 안고 입 맞추고 엉엉 우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창 33:4)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는 예수님의 기도가 무덤을 향해 날아가고 “나사로야 나오라” 하셨을 때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요 11:44)

여러분이 가진 물맷돌은 무엇입니까. 건강 물질 직위 달란트입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부모님입니까. 자신감입니까. 그러나 그것들은 물맷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물맷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합니다. 기도가 먼저 가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물맷돌과 함께하시는 줄 믿습니다. 나의 골리앗을 쓰러뜨리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은혜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기도보다 앞서는 일이 없게 하시고 다윗처럼 담대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하용 목사(남양주 한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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