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애도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그린 책이다. 모두에게 불편한 주제인 죽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좋은 애도는 무엇인지 안내하는 실용서다. 죽음을 통한 성찰도 관심사다.
저자는 제대로 된 성찰은, 남은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죽음을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한 게 책의 장점이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고찰부터 죽음의 유형, 죽음 준비 교육, 위로의 방법 등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다룬 마지막 장이 눈길을 끈다.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회장으로 활동한 저자는 죽음에 대한 깊은 연구 결과를 책에 녹였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