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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5일] 하나님은 빛이시다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1장 1~10절


말씀 : 요한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빛의 특징은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볼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분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정답을 알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매 순간 불안하지 않게 굳은 땅만 걸어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길을 요구하십니다. 불완전하고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내 삶에 분명히 존재하는 그 빛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느 상황 가운데 있든지, 어떤 신앙 상태에 있든지 그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거기에 계십니다. 바로 우리 곁에 계십니다.

빛은 또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빛은 볼 수 없지만 빛으로 인해 주변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신라 승려 원효대사는 아침이 되고 빛이 비쳤을 때 자신이 마신 물이 해골 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도 첫날밤을 보낸 아내가 레아라는 것을 빛이 비친 아침에서야 알게 됩니다. 빛은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분이 계신 곳에는 어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매일 사귐이 있을 때 우리에게 어둠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둠이 없다고 했지 죄가 없다고는 안 했습니다. 빛이 비치면 어둠이 사라지고 우리의 죄가 더 환히 보이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주님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죄의 문제를 털어버리고 더 고민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매일 우리의 죄는 그분의 빛 가운데 목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귐이 필요합니다. 빛 가운데서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귀는 삶을 사는 것, 매일 우리의 연약함을 보고 그분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빛 가운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런 삶이 우리를 주눅 들고 위축되게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그 삶을 살 때 기쁨이 차고 넘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안정적이 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빛 되신 주님 외에는 세상 그 어디에도 안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안정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대할 수 있는 것은 빛 되신 주님이 우리 앞길을 비춰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그분의 빛이 우리에게 차고 넘치는 기쁨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 : 빛 되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비추시는 빛으로 세상을 담대히 살아가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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