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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1일] 그들이 가장 먼저 한 일



찬송 : ‘예수 우리 왕이여’ 3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라 3장 1~6절


말씀 :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국교회 신뢰도가 32%에서 21%로 급락했다고 합니다. 한국교회의 큰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면예배를 정상화한다 해도 모든 성도가 현장예배로 복귀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전도와 선교 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 말씀 속 이스라엘 자손들도 큰 위기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70년간 나라를 잃었고 신앙의 축이었던 성전도 잃었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에 의해 본국으로 돌아왔지만, 황무지 같은 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돌아온 지 7개월 만에 예루살렘에 집합한 그들의 마음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로 인해 두렵기만 했습니다. 실제로 에스라 4, 5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협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위기로 인해 두려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을 주목해봅시다. 그들이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번제를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성전이 건축될 때까지 미루지 않았습니다. 허허벌판에 서 있었지만 제단부터 쌓았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 it’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일단 행하라는 구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무엇보다 ‘Just do it’ 해야 할 일은 주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내 상황이 정리되면 하나님을 만나겠다고 말합니다. 내 죄와 마음속 감정이 정리되면 하나님을 만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 할지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의 자세여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장기간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교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으며, 전도와 선교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제단부터 쌓아야 합니다. 지금 가정에서 드리고 있는 이 예배가 바로 그 제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운 마음 그대로 주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절기를 지키고 규례를 따라 날마다 정해진 번제를 드렸습니다.

2021년 설 연휴 첫날입니다. 올해도 코로나로 삶을 예측하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우리 제단을 결코 좌지우지할 수 없음을 함께 선포합시다. 우리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이 우리 가정과 늘 함께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두려운 마음, 불안한 마음이 우리 안에 존재할지라도 가장 먼저 예배의 자리를 선택하는 올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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