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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14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8장 34~35절


말씀 :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나 중심으로 살아가던 삶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전향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셨던 예수님, 많은 이들이 그 예수님의 삶을 따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합니다. 화나는 일이 있어도 인내하고 양보와 손해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편한 자리를 찾고 섬김을 받으려 하며 노를 쉽게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지쳐 시도하는 것조차 포기하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을까요.

신명기 15장 16~17절에는 종과 관련된 법이 기록돼 있습니다. “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송곳을 가져다가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구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그같이 할지니라.” 종은 자유가 없습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자유를 기다렸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동족 히브리 사람이 종이 되었을 때 일곱째 되는 해에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6년, 이를 꽉 물고 버텨온 종이 일곱째 되는 해 첫날을 맞이하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종이 자유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주인이 위협해서 그런 것일까요. 다른 생각을 갖고 전략적으로 행동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말씀에 기록돼 있습니다. 종이 주인과 그의 집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집에 살며 주인과 더불어 먹고 누리는 것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길이라 여기고 자유를 포기합니다. 사랑하면 자유를 포기하게 됩니다.

자녀를 낳아 키우다 보면 아플 때가 있습니다. 부모는 밤새워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며 아이를 돌봅니다. 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아픈 것을 치유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종이 되고 싶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 왕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종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므로 그분이 걸으신 길을 기쁨으로 걷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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