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과거는 그냥 지나간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잊히는 사소한 일도 아닙니다. 깊은 상처와 수치로 각인됩니다. 과거의 상처를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상처도 회복되고 관계도 개선됩니다.
최근 유명 운동선수의 과거 폭력을 고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잘못은 인정했지만, 상대가 수긍할 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까지 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언론 플레이와 시간 끌기로 잘못을 면피할 순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여러 종류의 폭력에 둔감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사회적으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더이상 과거의 치기 어린 행위라고 변명해선 안 됩니다. 문제가 되기 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합니다. 잘못이 있었더라도 진정성 있게 사죄하면 결정적 순간에 낭패를 면하게 될 것입니다.
회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앞에서 죄에 대한 후회와 개선이 따르는 행동입니다. 그럴 때 용서라는 천국 기쁨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