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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1일] 거룩한 전쟁에 임하는 자세



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32장 28~32절


말씀 :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요단 동편 땅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요단 서편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모세에게 말합니다. 지금 있는 이곳이 좋으니 자신들의 아내와 자녀, 가축들을 위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호되게 질책합니다. 이들의 언행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요단 서편으로 건너가 거룩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장 앞장설 것을 모세에게 약속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그들이 약속을 이행할 경우 요단 서편 땅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33절부터 42절에는 모세가 이들에게 분배한 요단 동편 땅이 기록돼 있습니다. 내부 결속이 흐트러지는 일이 발생했지만, 지도자 모세는 여전히 확고한 반석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그의 세 가지 명령을 자세히 살펴봤으면 합니다.

첫 번째는 ‘건너가다’입니다. 모세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진노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가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은 요단 동편이 아니라 서편이었습니다. 이미 수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모세의 관점에선 아직 이룬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땅은 아직 밟아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에게는 건너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두 번째는 ‘싸우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숨을 걸고 가나안 땅에 있는 적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30절에 기록된 모세의 말이 흥미롭습니다. 모세는 만약 르우벤과 갓 지파가 그들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요단 서편 가나안 땅에서 분깃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괘씸한 이 두 지파에게 땅을 주지 않겠다고 말해야 옳은 것 아닐까요. 그러나 모세는 정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셨으니 그 약속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들이 돕지 않아도 모세의 마음속에는 이미 전쟁의 승리가 확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무장하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약속의 땅은 아무 준비 없이 거저 받는 땅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우리는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거룩한 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오늘도 우리 삶에서 건너야 할 요단강이 있습니까. 확실하게 건넙시다. 다소 불편하지만 해야 할 전투가 있습니까.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단단히 무장하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갑시다. 그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가 우리 삶에 넘칠 줄로 믿습니다.

기도 : 신실하신 하나님, 오늘도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인철 목사(그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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