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He must increase, but I must decrease.(John 3:30)
세례 요한은 들러리를 자처하고 나섭니다. 세례 요한은 당시 그 누구보다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제자들이 따랐습니다. 그런 그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예수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고 말입니다. ‘예수는 흥했으면 좋겠고, 나는 쇠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영단어 ‘머스트(must)’를 아실 겁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대, 바람(expect, hope)과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세례 요한은 충분히 자신의 잘남을 드러낼 수 있었고 자신의 인기와 인지도를 이용해 높아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철저히 자신을 지우고 그리스도만 앞세웠습니다. 우리 역시 세례 요한의 모습을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의 뜻을 높이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정재 목사(홍대청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