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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13일] 홍해의 갈라짐, 같은 사건 다른 의미



찬송 :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251장(통 1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4장 21~28절


말씀 : 430년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첫 번째로 맞닥뜨린 난관은 홍해 바다입니다.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전면에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홍해 앞바다가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후면엔 막강한 이집트 병거와 마병, 그리고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을 전멸시키기 위해 맹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강력한 전투력의 이집트 군대와 미처 전쟁할 태세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홍해 바다를 건너기 위해 바다에 다리를 놓을 기술력도, 선박을 동원할 외교력도 경제력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진퇴양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자주 회자 되는 성경의 명장면을 연출합니다.

모세가 홍해 바다를 향해 지팡이를 든 손을 내밉니다. 그러자 큰 동풍이 밤새도록 불어서 홍해를 두 쪽으로 갈라서 통행로를 만듭니다. 바닷길이 마른 땅이 됩니다. 대략 3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무사히 걸어서 홍해 바다를 건넙니다. 이집트의 살해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안전하게 이집트 관할 지역을 탈출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던 고대 근동 최정예 기병대와 전투병으로 구성된 이집트 추격대는 홍해 바닷속에 모두 수장됩니다.

홍해 바다는 이집트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 모두에게 똑같은 바다입니다. 그런데 한쪽은 살고, 한쪽은 죽습니다. 한쪽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기적을 경험하고, 한쪽은 하나님의 놀라운 심판의 기적을 경험합니다.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난 사건인데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복이요, 구원이요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이들에게는 사망이요 몰락이요, 하나님께 원망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같은 사건인데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망했다고 이야기하고 너무 힘들다고,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기에 객관적 사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홍해 사건처럼 코로나19 사태도 누군가에는 몰락이고 사망이고 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이 사태가 은혜의 시간일 수 있고, 구원의 시간일 수 있고,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기적을 경험하고,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이스라엘처럼 우리에게 지금의 고난과 어려움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기적을 경험하는 계기,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인데 누구에게는 놀라운 기적이 되고 누구에게는 끔찍한 악몽이 되는 것을 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악몽 같은 상황이 하나님의 기적과 도우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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