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1898~1963)가 말한 기쁨의 근원을 찾는 책이다. 루이스 전문가인 저자가 그의 저서 ‘헤아려 본 슬픔’을 역설적으로 연구한 뒤 기쁨의 의미를 쉽게 풀어냈다. 루이스가 말한 기쁨의 근원은 결국 천국이다. 기쁨이 천국의 주인인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말이다. 고루한 옛이야기만 한 건 아니다. 루이스가 남긴 글과 팬데믹 가운데 사는 우리 현실을 씨실과 날실처럼 엮었다. 재난 중에도 천국에 소망을 두고 기쁨 가운데 살아야 하는 이유가 담겼다. 천국의 기쁨을 노래한 루이스처럼 천국을 마음에 품으라는 저자의 권유가 속삭임처럼 다가온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