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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3월 26일] 공의와 사랑이 모두 풍성하신 하나님



찬송 : ‘주 예수 크신 사랑’ 205장(통 23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12장 24~25절

말씀 : 다윗은 자신의 심복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을 합니다. 당시 우리아 장군은 멀리 전쟁터에 나가 있었고, 사건은 왕궁의 은밀한 곳인 왕의 침소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완전범죄를 이룬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자택으로 돌아간 밧세바에게 기별이 옵니다. 다윗의 아이를 잉태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여러 가지 모사를 꾸미지만 모든 계획은 실패합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요압 장군에게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모살하도록 명령합니다. 다윗의 계획대로 우리아 장군은 적의 성을 함락하기 위해 공격하다가 성 위에서 쏜 화살에 맞아 죽습니다. 다윗은 남편 우리아 장군의 장례식이 마치자 홀로 된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자신의 아내로 삼습니다. 그리고 밧세바는 왕궁에서 다윗의 아들을 출산합니다. 성경은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27)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불의를 미워하고 세상에서 정의가 실현되길 기대하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징벌을 내립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출산한 아이를 칩니다. 아이는 이레 동안 앓다가 죽습니다. 정의로운 하나님은 다윗의 경우처럼 사람의 잘못을 심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공의의 하나님만으로 알면 하나님을 크게 오해한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지만 또한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잘못을 심판하지만, 또한 하나님께 심판당해 아파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위로하십니다.

밧세바와의 간음을 참회하고 갓 태어난 아들의 죽음 때문에 상심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위로와 긍휼을 베풉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새로운 아이를 주셨습니다. 그가 바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혜를 가진 왕 솔로몬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솔로몬에게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여디디야는 ‘여호와께 사랑을 입었다’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면서도 하나님에 대해 오해합니다. 하나님의 두 가지 속성 중 공의의 하나님만 강조하거나, 사랑의 하나님만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 두 가지 속성을 고루 풍성하게 소유하고 계십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 첫 아이를 통해 공의의 하나님을 보여주셨고, 둘째 아이 솔로몬을 통해 사랑의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공의의 하나님만 알고 있었다면 사랑의 하나님도 풍성히 알아가는 인생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공의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더욱 풍성하게 알아가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현욱 목사(수원창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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