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사진)가 할리우드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한예리가 할리우드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매니지먼트 겸 프로덕션으로 영화·TV 제작, 투자, 배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25년 역사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다.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 자매, 드라마 ‘홈랜드’ 시리즈의 맨디 패틴킨, ‘페어런트 후드’ 시리즈의 사라 라모스,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더 스탠드’의 오데사 영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O2’(Oxygen),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 시크릿’, 드라마 ‘더 그레이트’ 등 3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 지원해 왔다.
한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아내 모니카를 연기했다. 한예리는 이 영화에서 에밀 모세리가 작곡한 영화 OST 중 주제가 ‘레인 송’도 직접 불렀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의 한국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예리가 보여준 ‘미나리’에서의 힘 있고 안정감 넘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며 “미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찾을 그녀를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