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입각한 신학자가 그리스도인에게 들려주는 현대 자본주의 입문서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안정, 안락,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반(反)복음적 태도일 수 있는지, 거기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부채를 짊어지는 일인지 책을 통해 말한다. 그러면서 오늘날 중산층 그리스도인들에게 빚진 자의 의식을 일깨운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열풍이 마치 시대정신인 양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책은 기독교 신앙과 실천이 오늘날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화 형식을 어떻게 거스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