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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의 재능 발굴 위해 교회, 플랫폼 교육 이용해야”

주대준 장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방송에서 열린 미래목회포럼 정기포럼에서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가르치는 교사 중심의 교육에서 배우는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교육의 판이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회는 다음세대가 하나님 주신 달란트가 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주대준 장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CTS기독교방송에서 ‘다음세대 양육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의 정기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회학교에서도 다음세대의 재능을 발굴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교수·부총장, 선린대 총장 등 오랜 기간 교육계에 몸담았던 그는 최근 교육 트렌드를 담은 ‘캠퍼스 아웃’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날 발표도 이 책을 기초로 했다.

주 장로는 “지식과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 다 나와 있다. 하버드에 입학하지 않고도 유명 교수의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론 플랫폼 교육이 대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대표적 플랫폼 대학인 미네르바스쿨과 콘코디아국제대학교를 예로 들며 주입식이 아닌 양방향 소통으로 교육 트렌드가 바뀌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교육에선 다음세대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를 아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에 교회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주 장로는 “성공의 길이 공부에만 있지도 않다. 자신의 재능과 개성이 오히려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목회자들은 다음세대 학생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면서 그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장로는 교회가 플랫폼 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다음세대 양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교회 재정의 50%는 투자해야 한다”며 “강남 최고 사교육 업체들도 할 수 없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사람들이 교회를 찾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주 장로 발표에 이어 총평을 전한 크로스로드 대표 정성진 목사는 “교육이란 것은 본디 안에 있는 걸 밖으로 끌어내는 걸 의미한다”며 “다음세대 속에 있는 잠재 능력을 제3자 스승의 눈으로 끌어내 주는 것이 교회 교육의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주 장로의 발제 잘 들었는데 듣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다음세대 위한 교회의 과감한 투자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목회포럼은 정기포럼에 앞서 CTS다음세대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사진=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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