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천국에서 만난다고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 식별이 가능한지요. 생명책에도 기록이 가능한지요.
A :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부활한 신령한 사람들입니다. 만남과 식별은 가능하지만 육체적 만남이 아니어서 정서나 감정 표현이 다릅니다. 육체적 정서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천국은 이산가족 상봉장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모두 다 만나게 되지만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로서의 만남은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혈연 간 만남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님과의 만남, 그 기쁨이 천국 생활을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것도 신령한 사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현대 문명의 최대 사건인 컴퓨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종이나 필기구가 없지만 전 세계를 다 담고도 남는 저장 공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입력과 삭제도 자유롭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책을 의미하는 생명책은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출 32:32, 사 4:3, 계 13:8, 17:8, 21:27 등) 여기서 말하는 생명책은 노트나 인쇄된 책이 아닙니다. 신령한 책입니다. 컴퓨터 보다 수천만배 저장 공간과 능력이 무한대인 하나님이 마련하신 책입니다. 수천억 명의 이름과 그들의 행위를 저장할 수 있는 신비한 책입니다.
우리들의 관심은 다 기록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 이름이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느냐에 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된 사람, 즉 구원받은 사람으로 국한됩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은 영원한 불 못에 들어간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그 이름은 그 어떤 누구도 지울 수 없습니다. 주님도 결코 지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고 했습니다.(계 3:5)
내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과 그 이름을 지우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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