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이날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메드베데프에게 2대 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9월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어 그의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저지한 차세대 에이스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와 상대전적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37번째로 우승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연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7회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전에는 미국의 피트 샘프라스가 1993~98년 6년 연속 연말 1위를 차지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