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꿈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기도를 가르쳐줬습니다. 아이는 기도하면서 “기도하면 이뤄질까요”라고 질문했고, 저는 “기도하면 하나님이 듣고 이뤄주셔”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가끔은 ‘이뤄질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막연했던 그 아이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출판하는 작가가 됐고 자신의 그림으로 제품을 만들며 주님이 기도했던 것을 다 이뤄주셨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아이의 고백으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관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기도를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중도에 기도를 멈춥니다. 하지만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은 기도가 이뤄질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이뤄질까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도는 이뤄집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