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약 50년 전부터 우울증을 팬데믹처럼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 5%의 사람이 우울증 환자입니다. 한국도 자살률과 더불어 우울증이 1위입니다.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성경 인물로 사울 엘리야 요나 예레미야 그리고 사도 바울을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마음의 감기로 이해 폭이 넓어졌으나 여전히 우울증을 드러내놓고 치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울증에 대해서도 믿음이 없어 걸린다, 살 만하니 걸린다, 바쁘면 걸릴 일 없다, 혹은 귀신 들려서 그런 것이라는 등의 오해도 받습니다.
다이애나 그루버의 ‘영혼의 밤을 지날 때’는 우울증에 대한 책입니다. 마르틴 루터, 마더 테레사, 찰스 스펄전 같은 믿음의 대가도 우울증으로 고통스러웠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이 살 만해서 혹은 귀신이 들려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최고 부호라 할 수 있는 기업 회장이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우울증은 딱히 치료법이 없어 힘든 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소멸을 소망하면서 더불어 우울증의 소멸도 기도해 봅니다. 모든 우울증 환자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