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분류  >  미분류

[겨자씨] 죽음에 이르는 병, 절망을 이기는 길



키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으로 인류의 신앙 세계에 새로운 도전을 던졌습니다. 그는 인류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세 가지 종류의 ‘절망’을 언급합니다. 첫째는 절망해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경우이고, 둘째는 절망해 자기 자신이려고 하지 않는 경우이며, 셋째는 절망하여 자기 자신이려고만 하는 경우입니다.

요약하면 절망이라는 병에 걸리면 아무 의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살거나, 남들 사는 대로 따라 살거나, 자신만의 고집에 매달려 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절망은 결국 인류를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하는 통로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한 손에 하나님을, 다른 손에는 자신을 붙들어 둘을 연결하는 관계 맺음을 통해 절망을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유례 없는 초박빙 승부로 마감됐습니다. 극심한 갈등 속에서 자칫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절망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듭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희망을 위해서는 키르케고르의 권면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절대자와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길, 그 길에서만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