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친숙한 그림책으로 1년 52주 동안 가정예배를 인도한다. 4월 둘째 주는 안동 일직교회 종지기였던 ‘경수 집사’란 별명의 권정생 아동문학가의 그림책 ‘길 아저씨 손 아저씨’를 읽도록 안내한다. 두 다리가 불편한 윗마을 길 아저씨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아랫마을 손 아저씨가 서로 업고 도우며 어디든 걸어 다닌 이야기다. 고린도후서 8장 2절 “큰 환난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었습니다”(새번역) 말씀을 절로 깨닫는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