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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라이프] 우리집 호텔처럼 꾸며볼까… 3가지 먼저 챙기세요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할 때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원하는 인테리어 방향성을 찾으면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사진은 한샘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하우스. 위쪽은 49평형, 아래는 29평형이다. 한샘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테리어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인테리어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 41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는 49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테리어가 흔한 일이 됐다. 하지만 제대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건 여전히 막막하고 복잡하다. 국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의 ‘리하우스 사업본부’가 제시하는 인테리어 ‘꿀팁’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샘 리하우스 사업본부에 따르면 인테리어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단계는 ‘온라인 리모델링 정보 파악’이다. 리모델링 업체와 상담을 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디자인 컨셉을 정하는 게 좋다. 공사의 방향성이 있어야 상담 시간을 줄이고, 라이프스타일·취향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우리집의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공간마다 어떤 공정을 진행하면 좋을지도 결정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찾아보면서 디자인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 사진을 저장해두면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을 할 때 유용하다.

2단계는 ‘업체 선정’이다. 동네 인테리어 업체, 브랜드 대리점, 디자인 업체 등에서 여러 차례 상담을 받고 비교하는 게 좋다. 동네 인테리어 업체는 주변 아파트 등을 상대로 한 공사 경험이 많다는 게 장점이다. 현장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신속한 하자 보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브랜드의 경우 대리점을 통해 공사를 진행한다. 기업에서 보증하는 자재로 시공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식 AS채널에 접수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대신, 대리점마다 디자이너 역량, 상담 역량이 다르다. 브랜드 특유의 획일화된 디자인은 장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인테리어 업체를 정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게 있다. 우선 ‘사업자 등록증’을 봐야 한다. 국세청 홈텍스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하면 정식 등록업체인지 알 수 있다. 카드 결제와 현금 영수증이 가능한 곳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상세 견적서’를 주는지도 중요하다. 상세 견적서에는 철거, 목공, 도배, 타일, 도장 등의 공정과 공정별 세부 자재비, 인건비가 적혀 있어야 한다. 상세견적서를 주는 곳은 그만큼 가격 투명성이 높다. 1500만원 이상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면,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보유 업체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인테리어 업체의 명칭이 수차례 변경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고객 만족도가 높다면 업체 이름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3단계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다. 현장을 방문해 꼭 지켜봐야 하는 과정이 있다. 통상 공사를 시작할 때 진행하는 ‘철거’다. 타일, 벽지, 목공 등의 마감재를 뜯어내면서 집의 골조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재에 가려져 발견하지 못했던 곰팡이, 단열 등의 세부 문제를 점검할 수 있다. 문제가 발견되면 인테리어 업체에 이를 해결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확장, 단열, 미장, 방수 등의 공정도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 부실 공사를 하면 수년 뒤에 내부 균열, 곰팡이 발생, 누수 등을 겪을 수 있다. ‘공사 시작 전’ ‘공사 중’ ‘공사 후’ 등으로 일련의 과정을 직접 지켜보거나 업체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으로 받아보는 게 좋다. 건축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는지도 챙겨야 한다. 건축 폐기물은 지방자치단체에 정식 허가를 받은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모든 걸 수리하는 인테리어 공사는 30평형을 기준으로 20~30일가량 걸린다. 매번 현장을 찾을 수 없다면 진행 과정을 매일 사진으로 받아보는 게 좋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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