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건 우리 경제 근간을 튼튼하게 하는 일이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는 창업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인력을 채용해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유망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고 성장하면서 경제의 한 축이 되는데,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은 ‘새싹 기업’ ‘창업 초기 기업’ ‘신생 기업’ 등으로 바꿔서 쓸 수 있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한다는 목적을 추구하면서 설립된 기업은 ‘소셜 벤처’라고 부른다. 이 단어는 ‘사회적 벤처’라고 바꿔서 쓰면 된다.
정부나 민간 기업은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 이를 두고 ‘액셀러레이팅(accelerating)’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육성’ 혹은 ‘창업 기획’이라는 말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쉽다. 비슷한 의미로 ‘인큐베이팅’이라는 단어도 많이 쓰는데 ‘창업 보육’ 등으로 다듬어 쓰면 된다.
실제 창업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제대로 시장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장소를 가리켜 ‘테스트 베드’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단어는 ‘가늠터’ ‘성능 시험장’ 등으로 바꿔서 쓰면 된다. 투자금을 나눠서 부담하는 ‘조인트 벤처’는 ‘합작 투자’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를 이해하기 수월해진다.
새싹 기업들이 투자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해 여는 행사는 ‘데모데이’라고 표현한다. 이 단어는 ‘시연회’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더 쉽다. 기업에 완성품을 제조하기 전 일종의 시험용 제작 제품으로 만든 것을 두고는 ‘프로토타입’이라고 부르는데, 이 표현은 ‘시제품’으로 바꾸면 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