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새 드라마 ‘커튼콜’이 7%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배우 하지원이 2년 반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첫 회 시청률은 7.2%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 젊은 시절 자금순(하지원)은 6·25전쟁 때 남편, 아들과 생이별한다. 인천 연안에서 홀로 국밥 장사로 사업을 시작한 자금순은 2020년 전국에 대형 체인점을 거느린 낙원 호텔 회장이 됐다. 호텔 총지배인은 그의 젊은 시절 미모를 쏙 빼닮은 막내 손녀 박세연(하지원)이 맡고 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자금순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자금순을 위해 그의 오른팔인 정상철(성동일)은 흥신소에서 자금순의 손자 리문성(노상현)의 행적을 찾는다. 하지만 리문성의 현재 모습에 실망한 정상철은 리문성 대신 무명 배우 유재헌(강하늘)을 찾아간다. 유재헌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북한에서 온 손자를 연기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바람과 구름과 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영화 ‘히트맨’, ‘청년경찰’ 등을 제작한 조성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