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 묵상집이다. 김 작가는 빛을 상징하는 ‘라이트니스’ 이름으로 활동한다. 10년간 특수교사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한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차분하고 세련된 필치의 그림은 김 작가의 온유한 성품을 닮았다. 하나님이 하루하루 일상들을 묶어내는 것은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메인이 되는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무난한 배경색을 쓰고 때로는 여백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전한다. 그분과 함께 있는 한 우리에게 헛된 하루는 없다고 고백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