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응렬 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의 맑은 글 모음집이다. 한 올 한 올 마음을 보듬는 시와 에세이로 영성과 지성과 감성을 담아낸다. 류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진학 이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바 있다. 영시 전공자로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세상을 촌철활인(寸鐵活人)의 세계로 만들자고 말한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려내고 사람을 세워가는 곳으로 만들자는 권면이다. 설교를 시처럼, 삶을 에세이처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 류 목사는 “최고의 시인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언어를 소유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