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주요 놀이동산이 설 명절 프로그램을 푸짐하게 차렸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에버랜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설날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에버랜드 정문 매직트리에서는 아파트 5층(15m) 높이의 초대형 토끼 조형물 ‘래빅’을 만날 수 있다. 올해의 컬러인 디지털 라벤더 색깔로 만들어진 래빅은 거대한 풍채는 물론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와 따스하고 푸근한 이미지 때문에 토끼해 인증샷 명소로 인기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설 연휴 기간 우리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된다.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체험존에서는 대형 윷, 팽이, 제기, 투호, 곤장 등 다양한 민속놀이 도구가 비치된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이 매일 3차례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새해 콘텐츠와 겨울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2023개 눈사람 세상 ‘스노우맨 월드’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최근 11집 앨범을 발매한 슈퍼주니어 멤버 9명의 특징과 별명 등을 캐릭터화한 스페셜 눈사람을 만날 수 있다. 야간에는 슈퍼주니어 신곡 ‘Celebrate’(셀러브레이트)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뮤직라이팅쇼도 펼쳐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특별 공연 ‘토끼별곡’을 준비했다. 별주부전을 테마로 자라와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전통 마당극에 화려한 곡예까지 더해진 퓨전 공연이다. 솟대 퍼포먼스를 비롯해 각종 훌라후프 공중곡예와 대형 큐브를 활용한 서커스 묘기는 눈을 즐겁게 하고, 소리꾼과 악사가 함께하는 길놀이&판굿 한마당은 귀를 즐겁게 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화려한 부채춤과 소고, 대고 등 모둠북을 활용한 악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민속한마당’ 퍼레이드는 정월대보름인 2월 5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훔볼트 펭귄과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2회 극지방존 펭귄 전시수조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21일부터 31일까지 바다사자 수조에서 어미 물범과 계묘년 새해에 태어난 아기 물범을 특별 공개한다.
서울랜드는 삼천리동산 일대에서 설 연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2023 계묘년 설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눈썰매장과 빙어낚시 체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천리동산에는 토끼해를 맞아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골목길 놀이와 깃털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21~24일 선물 추첨과 SNS이벤트,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선물 추첨은 설 연휴 베어트리파크에 방문하는 입장객(매일 100명씩)에게 지급하며 튤립화분, 곰 인형, 동물먹이 교환권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SNS이벤트는 베어트리파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인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는 것으로, 지인과 함께 나눌 상품을 지급한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등 명절을 맞아 전통놀이를 체험할 공간도 마련됐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